[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 입지부터 대출·청약까지 … 일타강사의 '내집마련 비법'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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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0·15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결빙(Freezing)' 상태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의 '삼중 규제'를 적용받으며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앞으로 추이다. 하지만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 때문에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도달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부동산 파트는 '기본'에 충실한 세미나 위주로 꾸렸다. '(시장 전망이) 어려울수록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재테크 조언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입지가 좋은 지역을 선별하는 방법, 미래 가치가 있는 상품을 선별하는 법, 과거 정부 부동산 대책과 현 정부 기조 차이 등 부동산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세미나가 대거 준비됐다.

첫날인 27일에는 '대한민국 부동산 판도를 뒤집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시장 전망'이 포문을 연다. 부동산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 3명(함영진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리서치랩장, 한문도 명지대 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 교수, 허혁재 미래에셋증권 부동산수석위원)이 연사로 나서 시장 전망과 유망 입지, 구체적 상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시장 예측을 '보수적'으로 하는 전문가와 '공격적'으로 하는 전문가를 두루 섞은 부분이 눈에 띈다. 다양한 의견과 이에 대한 근거 등을 듣고 수요자들이 본인의 의견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이들 전문가는 당분간 부동산 거래시장이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워낙 강한 규제가 여러 방면에서 쏟아져 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때야말로 실수요자들이 오히려 편안하게 아파트를 매수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서울 강남 등 인기지역 쏠림세가 강해질 것이지만 그중에도 '가성비 있는 곳이 존재한다'며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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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 입지·대출·청약을 한 번에 분석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첫 집 마련부터 상급지 환승까지- 입·대·세 올인원 부동산 실전전략'은 각 분야 전문가인 박성혜 플랩자산연구소 대표(입지), 강연옥 플팩 대표(대출),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세금) 등이 모여 부동산 투자전략을 설명한다. 실제 투자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의 '부동산 시장 현황과 2026년 상반기 집값 돋보기' 세션, 이홍규 부자창업스쿨 대표의 '공실과 매출 걱정 없는 상가 투자'도 준비됐다.

서울머니쇼 플러스 둘째날에도 부동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 시니어 전문가들이 등장한다. 

 

'부동산 격변 시대 속 집값 옥석 가리기'를 진행하는 김학렬(빠숑) 스마트튜브 대표는 "정부 규제 때문에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모두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입지와 미래 가치 등 부동산 본질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부동산 리서치와 관련해서는 '톱(TOP)' 전문가인 만큼 지역별 입주 물량, 개발 호재, 정부 규제 시 영향 등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우리나라 재건축·재개발 투자 자문 전문가인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의 '천지개벽할 기회의 지역은?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지도'도 마련됐다. 박합수 교수는 "서울에서 주택을 공급하려면 재건축·재개발 말고는 방법이 없다"며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이상 장기 투자할 생각이라면 재건축도 고려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박 교수는 특히 "서울 한강변 재건축은 입지가 좋은 곳에 토지를 사들인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학군과 부동산의 상관관계를 파헤치는 심정섭 대한민국 학군지도 저자의 '자녀교육과 노후 대비 올인원!- 대한민국 학군지도'가 주목할 만하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학군이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지 여부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린다.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도입된 '내신 5등급제' 때문에 설왕설래는 더 심해졌다. 심정섭 저자는 바뀌는 교육제도와 대치동·목동 등 기존 학군지의 미래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은 실전 투자에 도움이 되는 세미나가 많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세금),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재건축·재개발), 김은진 레오비전 대표(대출) 등이 다양한 부동산 영역 중에서도 '주전공'만 담아 노하우를 들려준다.

내년 전월세 시장을 전망하고, 이 영향력이 매매시장에까지 어떤 결과를 미칠지 예측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인만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가 '전·월세의 난- 입주절벽 현실과 부동산 전망'을 강연한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