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10·15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결빙(Freezing)' 상태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의 '삼중 규제'를 적용받으며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앞으로 추이다. 하지만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 때문에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도달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부동산 파트는 '기본'에 충실한 세미나 위주로 꾸렸다. '(시장 전망이) 어려울수록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재테크 조언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입지가 좋은 지역을 선별하는 방법, 미래 가치가 있는 상품을 선별하는 법, 과거 정부 부동산 대책과 현 정부 기조 차이 등 부동산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세미나가 대거 준비됐다.
첫날인 27일에는 '대한민국 부동산 판도를 뒤집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시장 전망'이 포문을 연다. 부동산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 3명(함영진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리서치랩장, 한문도 명지대 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 교수, 허혁재 미래에셋증권 부동산수석위원)이 연사로 나서 시장 전망과 유망 입지, 구체적 상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시장 예측을 '보수적'으로 하는 전문가와 '공격적'으로 하는 전문가를 두루 섞은 부분이 눈에 띈다. 다양한 의견과 이에 대한 근거 등을 듣고 수요자들이 본인의 의견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이들 전문가는 당분간 부동산 거래시장이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워낙 강한 규제가 여러 방면에서 쏟아져 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때야말로 실수요자들이 오히려 편안하게 아파트를 매수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서울 강남 등 인기지역 쏠림세가 강해질 것이지만 그중에도 '가성비 있는 곳이 존재한다'며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머니쇼 플러스 둘째날에도 부동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 시니어 전문가들이 등장한다.
'부동산 격변 시대 속 집값 옥석 가리기'를 진행하는 김학렬(빠숑) 스마트튜브 대표는 "정부 규제 때문에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모두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입지와 미래 가치 등 부동산 본질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부동산 리서치와 관련해서는 '톱(TOP)' 전문가인 만큼 지역별 입주 물량, 개발 호재, 정부 규제 시 영향 등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