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설계 전문가의 꿀팁
◆ 서울머니쇼+ ◆
28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진행된 '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연금·노후설계 전문가들은 초고령사회를 맞이해 장기 연금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센터장은 '마르지 않는 현금흐름으로 100세 노후 대비하기' 강연을 통해 "S&P500, 나스닥100지수,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등 우량 종목을 선별해 20년 투자하고 잊어버리면 성공적인 연금 투자"라고 밝혔다.
좋은 자산군에 장기 투자하면 자연스레 수익률이 올라가고 배당소득으로 현금흐름도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또 성공적인 노후설계를 위해선 자산을 가만히 손에 거머쥐고 있기보다 현금흐름 중심으로 돈의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퇴직 후 고가의 부동산을 보유하기보다 이를 주택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센터장은 "흔히 '주식으로 임대사업을 하라'고 자주 얘기한다"며 "근로소득에 더해 배당소득, 임대료, 연금 등으로 현금흐름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노후설계가 '시간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현재 국내 배당 ETF의 배당수익률이 3~4% 정도인데, 배당도 매년 성장한다"며 "나중에 보면 배당수익률이 10%, 20%로 넘어간다"고 밝혔다.
구독자 수 42만명을 보유한 국내 1위 연금 채널 '연금박사'를 운영하는 이 대표는 '퇴직연금 황금기에 올라타라' 강연에서 주식이 100m 달리기라면, 연금은 마라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금융사는 당신의 자산이 늘어나는 데 관심이 없다'는 기조 아래 스스로 관리하는 퇴직연금을 주문한다. 금융사에 자산관리를 맡기면 수수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비용을 줄이는 게 장기 투자 성과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투자자의 생애주기와 경기 국면을 고려해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