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을 곳 없어 연단까지… 김승호 회장 강연에 서울머니쇼 사상 최대 인파 28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서울머니쇼플러스(+)'에서 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의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세미나에 관람객 1500여 명이 몰려 단일 세미나 기준 역대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머니쇼+ 총 관람객은 첫날보다 많은 4900여 명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다양한 자산과 업종, 국가별 분산 원칙을 지키면 부자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주형 기자
"달러당 원화값은 계속 떨어진다. 자산의 30%는 달러 표시 자산으로 담아라." 28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서울머니쇼플러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원화값 추가 약세를 점치면서 달러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넣으라고 조언했다. 또 일각의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주는 계속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은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세션에서 "AI 거품이 겁난다고 주식을 팔고 나가면 시장에서 도태된다"며 "거품이 꺼질 때까지 계속 투자하고 '복리의 힘'을 믿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양한 자산·업종·국가별 분산 투자 원칙을 지키면 부자의 길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위험·고수익 성향의 개별 주식은 포트폴리오의 10% 미만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보다 미국 주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올 들어 60% 이상 급등한 반면 미국 S&P500은 16% 상승했다. 덜 오른 미국 자산을 사서 주식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높일 때라는 지적이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 시장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요소는 정부 규제지만, 길게 보면 전월세 시장 추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빠숑)은 "현재 50% 초반대인 서울 전세가율이 60% 가까이 회복된다면 실거주 장세로 전환하게 된다"며 "시장의 근본 체력이 다시 탄탄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