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주목삼성전자 등 한국주식 보유
![28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돈의 속성’의 저자 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한주형기자]](https://pimg.mk.co.kr/news/cms/202511/28/news-p.v1.20251128.3607ad732ca14c579fd1ac682264a8be_P1.jpg)
“재무제표보다는 최고경영자(CEO)를 보고 미래에 투자하세요.”
28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미국 도시락 업체 사업 매각후 1조원 규모의 투자 자산을 운용 중인 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은 핵심 경쟁우위가 있고, 능력이 뛰어난 CEO를 가진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버블 이슈가 시장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미래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에 장기 투자하면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이날 김 회장은 강연 대신 질의응답을 받으며 참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져 흡사 팬클럽 모임을 방불케 했다. 1500명의 참관객이 몰리며 세미나실이 꽉 차 김 회장이 서 있는 무대 위 연단에까지 참관객들이 자리를 잡았다.
장기 가치투자자인 김 회장은 2020년 테슬라를 주당 40달러 무렵까지 사들였고, 팰런티어는 상장 초기부터 매입해 100만주 넘게 가진 인물이다. 최근엔 비트마인 주식을 140만주 이상 매수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김 회장은 “주가의 흐름은 무시하고, 해당 기업과 경영자가 제시하는 비전을 고려해 10년 후 미래가 그려지는 종목에 투자 매력이 있다”며 “지난 2020년 팬데믹 시기 주식이 폭락할 때 겁 내지 않고 매수를 한 계기는 내가 그 회사를 산다고 마음가짐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를 예시로 들었다.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이 많지만, 주가 변동성이 커 대부분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가 많다. 김 회장은 “만약 본인이 일론 머스크면 주식을 팔겠느냐”며 “투자자가 회사를 직접 경영하고, 산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 스테이블코인을 언급했다. 향후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옮겨 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코인을 발행하는 업체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이더리움을 모으는 비트마인 투자를 결심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비트마인 주가가 하락한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10만주씩 더 사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살 예정이다. 장기적인 확신이 있어 주가 흐름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삼성전자 등 한국 주식도 장기 보유 중”이라며 “다양한 자산에 장기투자하면 크게 걱정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